안녕하세요. 오늘은 용인 동백호수공원 할미성 농악 풍물놀이 & 노래자랑 관련 포스팅입니다. 2022 동민의 날을 기념하여 9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밤 8시까지 동백동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 용인 할미성 농악 : 맛깔난 우리 가락
석성산 문화축제라고 불린 이번 행사는 동백동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는데요. 오전 11시부터 13시까지는 도란도란 숲길 걷기 & 신나는 부스 체험이 진행됐고, 14시~17시까지는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 성종대왕 어가행렬(어정초등학교 → 호수공원 특설무대), 탈춤, 할미성 농악, 민요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또 마지막 하이라이트! 18시~20시까지는 동백 노래자랑이 열렸습니다. (초대가수 : 태현, 김지원, 금자)
▣ 할미성 농악: 전국 농악 경연 '우수상' 수상
먼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고 애정 하는 풍물놀이 후기인데요. '용인 할미성 농악'이라고 불리는 풍물놀이팀! 알고 보니 코로나 터지기 전 2018년도에 전국 농악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더라고요. 저는 사실 풍물놀이랑 노래자랑 보려고 호수공원에 간 건데요. 오후 2시~5시 사이에 풍물놀이한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공연을 놓칠까 싶어서 2시에 도착했는데 풍물놀이 공연은 5시 넘어서 진행됐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무 관심 없었던 작품발표회 > 어가 행렬> 민요공연 > 탈춤까지 모두 다 진행된 후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할미성 농악팀!
그래도 성종대왕 어가행렬은 볼만했습니다. 정말 멋있더라고요. 이 행사는 앞으로 매년 진행될 거라고 하네요.
본격적으로 제가 그토록 기다렸던! 3시간 넘게 기다렸던 풍물놀이! 맛깔나고 신명 나는 우리 가락!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고 정말 좋아요. 정말 우리나라 풍물놀이 특유의 그 가락은 세계 어느 나라 전통 악기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차이점 알고계셨나요? 풍물놀이는 조선시대 농사를 지었던 사람들이 풍년을 기원하거나 마을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벌인 전통 공연인데요. 집단 형태의 다수가 연주하며 주로 마당 등과 같은 야외에서 공연합니다. 북, 장구, 꽹과리, 징, 나발, 태평소 등을 치거나 불면서 춤추고 노래합니다.
반면 사물놀이는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구성의 풍물놀이를 김덕수 등 네 명의 예인이 무대 예술로 각색한 것을 말합니다. 꽹과리, 북, 장구, 징 이렇게 네 개의 악기를 네 사람이 어우러져 치는 놀이입니다.
상모놀이, 설장구놀이, 열두 발 상모놀이 등을 선보이며 동백 시민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100장의 사진보다 단 하나의 영상이 더 임팩트 있는 법이죠. 그래서 아래 동영상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우리나라의 전통은 전 세계에 널리 널리 알려야 합니다. <비긴 어게인>이나 <플라이 투 더 댄스> 프로그램처럼 우리나라 풍물놀이도 해외로 가서 버스킹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동백 노래자랑 : 뜨거웠던 분위기
풍물놀이 공연이 모두 끝난 뒤 초대가수 공연까지 모두 마친 후 드디어 시작된 노래자랑! 치열한 예선을 거쳐 16명만이 본선에 진출했는데요. 알고 보니 1등은 50만 원, 2등은 30만 원 , 3등은 20만 원이 걸려있는 행사였습니다. 9살의 어린 친구들부터 80대로 보이는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다 함께 즐긴 노래자랑이었습니다.
어정 초등학교에 다니는 9살 꼬마 친구들이 아이돌 아이브 'LOVE DIVE'에 맞춰 춤추면서 노래 부르는데 춤 선이 정말 살아있더라고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키 큰 근육질 아저씨는 박진영의 'Honey'를 뛰어난 댄스 실력과 함께 정말 맛깔나게 불러줘서 동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16명의 참가자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귀여운 꼬마와 근육맨을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오늘 처음 본 '우리 선이'라는 심사위원이자 가수가 중간에 이연자의 '아모르파티' 곡을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서 정말 열정적으로 불러주시는 바람에 현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는데요. 확실히 가수라 그런지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그렇고 발성도 그렇고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저는 16명의 참가자 노래만 듣고 바로 집으로 향하는 바람에 누가 1등 하고 2등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자리를 빛내준 모두가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 축제는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이상 용인 동백호수공원 할미성 농악 풍물놀이 & 노래자랑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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