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백혈병 CAR-T 카티세포 킴리아 치료 대상 건강보험 가격 효과 부작용 관련 총정리 포스팅입니다. 꿈의 치료제라고 각광을 받고 있는 CAR T 카티세포 치료에 대해 모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혈액암이란 무엇이고 치료 종류는?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혈액암이란 무엇이고 항암 치료 종류는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혈액암이란?
먼저 혈액암이란 혈액 세포,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골수 그리고 림프절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 즉, 암입니다. 혈액암의 경우에는 아주 크게는 골수성과 림프구성으로 나뉘게 됩니다. 골수성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질병들이 있겠고 림프구성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그리고 다발골수종, 림프종 등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카티세포 치료제의 경우 대부분 림프구성 질병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림프종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암 치료 종류
암 치료 종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수술과 항암 화학요법입니다. 이것 외에도 오늘 말씀드릴 면역치료 그리고 표적치료, 호르몬 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 등이 있고 방사선 치료도 있습니다. 암 치료 중에서 항암치료라고 얘기를 하는 것들이 크게 3가지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항암치료 3가지
- 항암 화약 요법
'항암 화학요법'이라고 하는 것은 빨리 자라는 세포를 모두 다 죽이는 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머리나 손톱 세포처럼 빨리 자라는 세포들은 영양을 잃기 때문에 항암 화학요법을 시작하면 머리가 빠지게 되는 겁니다.
- 면역치료
두 번째로 오늘 주로 말씀드릴 내용인 면역치료의 경우에는 여러 인체의 면역계에 작용해서 그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 표적치료
암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표적 물질에 대한 약제로서 특정 표적을 발현하고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면역치료란?
면역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면역이라고 하면 대단히 중요한 것이라고 간단히 생각하실 텐데요. 우리의 면역체계는 면역세포들과 면역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나쁜 물질과 싸우기도 하고 염증이나 암세포를 억제하는 자기 방어 기능을 담당합니다. 면역 세포의 대표 선수들이 T세포와 B세포입니다.
T세포는 본인들이 직접 공격을 하거나 B세포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B세포는 항체라고 하는 싸울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서 나쁜 물질을 제거합니다. 암세포가 매우 악랄한 이유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감시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는 자기 방어기전이 있는데 이를 피해 숨어있다가 성장한 다음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하는 거죠.
면역치료의 골자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로부터 회피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면역세포 자체의 작용을 강화해서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면역치료 종류
면역치료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오늘 말씀드릴 CAR T 뿐만 아니라 '면역 관문 억제제'라고 해서 지금 종양학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약이 있습니다. 또 치료용 항체도 있고 항암 백신도 있습니다.
2. CAR T 카티세포 킴리아 치료란?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CAR T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카티세포 치료제라는 것은 1) 환자 몸에 있는 T세포를 뽑아서 2)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강화하고 대량으로 증식시킨 후 3) 다시 환자에게 투약하는 일종의 '개인 맞춤형 의약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사용이 가능한 세포치료제는 '킴리아' 하나밖에 없습니다.
▣ 카티 치료제 킴리아 대상 환자
대상 환자로는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거대 미만성 B세포 림프종 환자가 대상입니다.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나이 제한이 있어서 만 25세까지만 가능합니다. 거대 미만성 B세포 림프종의 경우에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카티세포 치료과정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 T세포를 뽑아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뽑는 백혈구 성분 채집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이후 채집한 것들을 미국으로 보내서 세포를 키우고 힘을 강력하게 키우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이 보통 짧으면 4주, 길면 8주까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이 암이 더 크지 않도록 도중에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잘 준비가 돼서 다시 한국에 도착하면 이것을 내 몸에 다시 주입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주입할 때 이것을 바로 그냥 주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에 있는 T세포가 없어야 새로 들어온 T세포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전처치를 하게 됩니다. 전처치 후 세포를 주입하고 효과가 나타나길 기다리는 것이 큰 치료 과정입니다.
▣ 카티세포 치료 장점
이렇게 몸속에 주입된 T세포들은 암 식별력이 강화됐기 때문에 숨어 있던 암세포를 확실하게 찾아내서 스스로 제거를 할 수 있고 또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계속되기 때문에 한 번 투약으로도 지속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 킴리아 효과
효과가 궁금하실 텐데요. JULIET 임상시험이라고 해서 2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성인의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킴리아 치료를 했을 때 전체 반응률이 53% 정도였습니다. 이중 39%는 완전 관해를 달성했고 15%는 부분 관해였습니다.
완전 관해란 암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는 상태 , 그러니까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 3개월 시점에 관해를 보였던 환자가 12개월 시점에도 관해 상태로 남아있을 확률을 무려 81%였습니다.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해서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 53%의 반응률은 대단히 기적 같은 일입니다.
또 소아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투여 3개월 이내에 환자 81%가 완전 관해를 보였고 6개월 시점에서 무사건 생존율은 73%, 그리고 전체 생존율은 90%에 달했습니다.
▣ 부작용 및 주의점
부작용과 주의점도 궁금하실 텐데요. 아무래도 새로운 치료이다 보니까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거나 전에는 겪지 못했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이토카인 분비 증후군'입니다. 이것은 T세포가 면역 활성 물질을 과다하게 분비해서 고열, 근육통,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병원에서 빠르게 알아차리고 알맞은 대처를 한다면 문제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 걱정되는 부작용은 '신경 독성'입니다. 신경 독성은 신경 조직에 대한 파괴나 독성 효과를 나타내는 성질인데요. 사이토카인 분비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잘 대응을 하면 별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는 독성입니다. 다만 사이토카인 분비 증후군도 그렇고 신경 독성도 그렇고 그 정도가 심하다고 하면 잠깐은 중환자실에 이송해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다음 걱정하는 부작용 중에 '혈구 감소증'이 있습니다. 일정 기간은 여러 가지 수치가 떨어져서 면역력이 감소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혈구 감소 기간 동안에는 여러 가지 감염이 생기는 것에 대해 잘 대처를 해야 되겠습니다. 의료기관의 전문성이 굉장히 중요시되는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받을 때 충분한 상담을 하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3. 킴리아 건강보험 급여 기준 및 가격
이렇게 한 번만 맞으면 재발이 잦은 혈액암도 완치할 수 있는 노바티스 신약 킴리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킴리아는 단 한 번의 투여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원샷 항암제로도 불렸지만 문제는 어마어마한 비용이었는데요. 하지만 불과 몇 달 전 킴리아가 건강보험 급여화가 되면서 그 비용이 대폭 줄어들게 됐습니다. 해당 내용도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킴리아 건강보험 급여 기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 초기에 바로 킴리아 치료제를 쓸 수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에는 적어도 1번 이상 재발하거나 불응성이 생기고 2차 이상 치료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거대 미만성 B세포 림프종의 경우에는 적어도 2회 이상 재발 또는 불응성 이 생겨서 3차 이상 치료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킴리아 건강보험 적용 횟수는 평생 동안 한 번 적용됩니다. 한 번 효과가 없으면 계속해서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킴리아는 임상시험 단계부터 아주 놀라운 결과를 보이면서 많은 환우들에게 기대를 받아왔는데요. 이번 급여화 결정으로 환자의 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 킴리아 가격
킴리아가 건강보험 급여화되기 전 비급여로 치료받았던 환자들은 4억 6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이번에 건강보험 등재 가격은 1회당 3억 6천만 원으로 1억 정도 비용이 줄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증질환 산정특례제도라는 아주 좋은 제도가 있는데요. 이 제도는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등 중증질환의 경우 급여 향목 본인부담금의 5%만 부담하게 되어있습니다. 백혈병이나 혈액암은 당연히 암으로 취급되니까 본인 부담 5%만 지불하게 됩니다. 이렇게 산정특례제도 적용 시 3억 6천만 원의 5%= 약 1,800만 원이며 이 금액만 지불하면 킴리아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분위별 본인부담 상한을 두어 이를 넘어가는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본인부담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을 받게 되면 1,800만 원 지불 후 1년 뒤 , 소득 분위에 따라 최종적으로 83만 원~ 598만 원만 부담하게 됩니다. 즉, 10단계의 소득 분위에서 제일 저소득층 환자는 83만 원만 지불하게 되는 것이고 제일 고소득 층은 598만 원을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인부담 상한제가 적용되면 1년 뒤에는 본인 소득 분위에 맞는 금익 외에는 전부 환급됩니다.
2022년 기준 본인부담 상한제 소득분위 기준표는 아래 사진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킴리아 치료, 모든 병원에서 가능할까?
킴리아 치료 대상이 된다면 우리 모두는 내가 현재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킴리아 치료를 받고 싶을 텐데요. 모든 병원에서 킴리아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삼성 서울병원에서 제일 먼저 킴리아 치료를 시작했고 서울 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서울 아산 병원 이렇게 실시가 되고 앞으로 치료 병원은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일정한 시설이나 일정한 의료진이 있어야 제대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킴리아 치료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상 혈액암 백혈병 CAR T 카티세포 킴리아 치료 대상 건강보험 가격 효과 부작용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링크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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