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천구 시흥동에서 생활고로 인해 두 아들을 살해한 엄마 관련 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저도 한 아이 엄마로서 너무 가슴 아프고 계속 생각이 난 사건입니다. 저희 딸 또래라 더 마음이 갔습니다. 너무 가슴 아픈 사연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두 아들 살해한 이유가...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584회'에서는 두 아들을 살해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엄마의 범행에 대한 전말이 그려졌습니다.
금천구 시흥동 빌라에 사는 우진군(10세), 서진군(9세) 형제는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나고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4월 5일, 40대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학교에 갔던 형제가 그날 밤 세상에서 제일 믿고 사랑하는 엄마에 의해 살해된 것입니다.
엄마 A 씨는 두 아들을 살해 한 이틀 후 남편과 함께 경찰서로 직접 찾아가서 자수를 했고 살해 동기에 대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두 아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A 씨는 남편이 진 수천만 원의 도박빚 때문에 압박감에 시달렸고 최근엔 이자를 내지 못해 집까지 압류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두 아이의 엄마는 생활고를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두 아이를 죽인 후 자신도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웃 주민들은 엄마 A 씨의 범행 동기에서 의문점을 가지게 됐습니다. A 씨는 그동안 아들들을 학원에 보냈으며 아이들 프로필 사진을 빌라 커뮤니티에 걸어두고 아이들이 깰 수 있으니 층간소음을 조심해 달라고 하면서 아이들을 굉장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등하굣길에선 손잡고 함께 걷는 모습을 보이는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던 A 씨는 왜 그토록 사랑하는 두 아들을 본인 손으로 해한 것일까요?
A 씨의 지인 B 씨는 "A가 남편의 도박 때문에 힘들어했다"라고 말했고 A 씨의 동생은 "원래는 아버지가 누나에게 집을 사줬는데 명의를 남편한테 해줘서 팔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연락이 안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아들 엄마 A 씨는 별거 중인 남편의 도박 중독과 생활고로 급기야 우울증에 걸렸고 자신이 양육하고 있는 아이들을 죽이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건데요.
이웃 주민들은 생활고가 있었다고 해도 두 아들을 살해할 정도로 힘든 상황은 아니었을 거라며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한 이웃은 "정 힘들면 얘들을 고아원에 맡기면 되지 엄마라는 이유로 걔네들 생명을 왜 자기가 빼앗아?" 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또 다른 이웃주민은 인터뷰에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 애들이 아빠가 잘 안 오니까 제가 말 걸어주고 장난치면서 잘 받아줬다. 애들이 옷도 잘 입고 다니고 신발도 잘 신고 다니고 피부도 좋다. 잘 먹고 잘 컸다. 학원 갈 정도 형편이다. 또 우리 빌라에 전세가 없고 다 자가다. 그러면 저 집이 아무리 적어도 1억 후반에서 2억까지는 갈 거다. 그래서 저는 생활고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게 참 이해가 안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윤호 교수는 방송에서 "자녀에 대한 어떤 욕심도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그런 걸 다 해주지 못하는 어려움들 때문에 굉장히 우울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자신을 우울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이 모든 시작이 남편으로부터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것이 시작이 됐다. 비속 살인 동기 중의 하나가 부모는 자녀를 자기와 동일시하게 되고 내가 소유할 수 있는 존재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특징에다 자녀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할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것도 비속 살인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모든 부모가 자식을 독립된 인격체고 객체라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 고 밝혔습니다.
▶ 두 아들 살해 엄마, 구속 송치..
경찰 조사를 받아온 두 아들 엄마 40대 여성은 결국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A 씨를 13일 '서울 남부지검에 송치했습니다. 회색 후드티 차림에 모자로 얼굴을 가린 A 씨는 '왜 자수했나", "하고 싶은 말씀은 없나", "별거 중 남편에게 도움을 받은 적은 없나'등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오전 7시 17분경 경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별거 중인 남편이 보내주는 돈으로 두 아들과 생활해왔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빚으로 대출 이자가 연체되고 살고 있던 집까지 압류당하는 상황에 이르자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를 겪다가 아이들을 살해하게 됐다"라고 경찰에 진술하였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은 9일 A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에서 A 씨는 흐느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사람들 반응도 싸늘한데요. 반응 한번 보겠습니다.
"너는 살고 싶냐?"
"생활고는 핑계고 돈 못 보내는 남편이 미우니 아이들도 미워졌겠지. 평생 감옥에서 손가락질에 자식 죽인 어미로 고통 속에 살길 바란다. 부모 잘못 만난 두 형제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 난다"
"생활고에 삶이 궁핍했으면 두 아이를 더욱 가엽게 생각해야지, 왜 죽였을까"
"저런 것도 부모라고. 천벌 받을 짐승이다"
"하늘 가서 얘들에게 사과해라. 그냥 너 혼자 죽고 애들은 알아서 국가지원을 받아 자라게 하던 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냐"
"차라리 남편을 죽이고 엄마가 감옥에 들어갔다면 도박에 미쳐있는 남편 참 교육하고 엄마 자신은 옥살이를 할지언정 아이들은 시설에서 자랄 수 있었을 텐데.. 이랬으면 과연 누가 저 여자를 욕할 수 있을까"
아들이 둘이나 있는 상태에서 힘든 상황은 이해하지만 어떻게 내 배 아파 낳은 내 자식을 내 손으로 그렇게 만들 수가 있는지... 백번 천 번 이해해보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상 생활고로 두 아들 살해한 엄마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