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지연수 일라이 그리고 일라이 부모와 관련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이혼 후 2년 만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앙금이 매우 깊어 보였습니다. 모든 <우이혼2> 시청자 분들이 숨죽이며 지켜봤을 겁니다.
▶ 일라이 지연수, 서로를 향한 날선 반응
2년 만에 마주한 두 사람,,,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내가 왜 이혼하자고 했는지 아냐. 우리 한국에서 살았을 때 완전 거지였다. 그래서 미국에 갔지 않냐. 부모님 한테 애처럼 살려고 간 거 아니지 않냐. 일 때문에 들어갔지 않냐. 돈이 없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난 여기에서 우리 결혼하고 나서 많이 맞춰줬다고 생각했다. 싸울 때마다 우리 엄마 아빠 욕하고 그 싸움이 안 끝나니까"라고 말했고 지연수는 "우리 결혼생활에 싸웠던 이유 95%가 시어머니다"라며 고부갈등이 심각했음을 엿보게 했습니다.
일라이는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으면 자신은 늘 어머니에게 따졌고 그래서 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지연수는 "나는 너희 가족한테 ATM기였다. 감정 쓰레기통이었고 난 너한테 변기통이었다. 너희 집의 AI 로봇이었고 하녀였다. 네가 할 말이 있느냐 "라고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일라이는 "우리 부모 욕하지 마. 우리 부모 욕하는 거 나 이제 못 참아. 우리 만난 10년 동안 난 우리 엄마 편든 적 없다. 이제 나는 우리 엄마 편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일라이 부모, 과거 방송에서 지연수와 사이좋은 모습 보여
과거 2017년 3월, KBS2 TV <살림하는 남자>에서 일라이는 지연수와 함께 부모님이 사는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는데요. 당시 일라이가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과 재회하는 건 약 10년 만이었고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게 된 일라이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한껏 들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일라이 부모는 아들 부부의 결혼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일라이는 식사 중 "말 안 하고 혼인신고해서 많이 서운했을 텐데"라며 운을 뗐고, 일라이 어머니는 "서운했지만 어떻게 해. 우리 아들 인격을 존중해야지"라고 말했습니다.
일라이 아버지는 " 서운하고 그때는 난 우리 아들은 봐도 연수(며느리)는 안 본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일본 공연을 하러 갔을 때 나랑 통화하다 내가 그랬잖아. '아빠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라고 했더니 네가 '아빠 난 연수 사랑해'라고 하지 않았냐. 우리 안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며느리가 누군지도 잘 몰랐고"라고 말했습니다.
일라이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하다 돌연 눈물을 쏟았습니다. 일라이 어머니는 "아들이 SNS를 통해 공식 발표하기 전에 아들한테 결혼했다는 사실을 직접 들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생각부터 들었다. 한 일주일 동안 밥도 안 넘어갔다.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방법을 아무리 찾아도 떠오르지 않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아버지는 "그때는 솔직히 미웠다"라고 밝혔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차로 인해 며느리의 존재를 쉽게 받아들이지는 못 했지만 결국 지연수의 올곧은 성품이 일라이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일라이 엄마는 "나이 차가 많이 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됐는데 싫다고 둘이 못 살게 해 아들이 잘못됐다면 난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냐. 상대 집에서도 지연수가 귀한 자식일 텐데 그 집에서는 얼마나 마음 아프겠다. 안 되겠다 싶어 받아들였는데 너무 예쁘더라. 연수가 착하니까 용서가 되는 거지, 가족과 우애를 안 좋게 만드는 여자였다면 아마 아들을 안 보더라도 안 보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연수에 대해 "착하고 예쁜 며느리다. 참 착하다. 아들이 연수를 만나 좋은 것 , 안 좋은 것 컨트롤을 잘해줘 일라이가 잘 다듬어져 가는 상황이었다. 지금도 아내 덕에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보고 가는 것 같다. 아들 부부가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옆에서 팍팍 밀어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라이 아버지는 "며느리가 우리 애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 같아 너무 좋다"라고 며느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지연수 역시 시부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지연수는 " 그 전에는 그냥 시어머니란 존재였는데 지금은 진짜 엄마처럼 해주려고 한다. 제일 크게 느꼈던 게 기죽지 말라고 말해줬을 때다. 어디 갈 때 기죽지 말고 세상 사람들이 다 뭐라고 해도 넌 내 며느리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줬을 때였다. 그 말이 너무 감사하고 내가 남편한테 잘해야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 화목한 모습을 보인 4년 뒤, 지연수 시어머니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
그렇게 <살림남>에서 사이좋은 모습을 보였던 지연수와 시어머니는 그로부터 정확히 4년 뒤 원수 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지연수는 2021년 3월 한 방송에서 "신혼집 전세금을 나눠서 시어머니 월세 집을 전 남편 명의로 해줬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이 집을 내 명의로 해주면 며느리를 더 괴롭히지 않겠다고 하셔서 남편이 바로 시어머니 명의로 바꿔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랬더니 어머니가 보증금을 빼서 미국으로 가셨다. 그 때문에 저희는 계속 전세 못살고 월세집을 전전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연수는 어린 남편을 대신해 슈퍼카 유지비,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고 했습니다.
지연수는 "전남편이 슈퍼카도 좋아하고 생활비나 이런 건다 제가 부담했다. 친정에서 도와주거나 제가 일하거나 그런 걸로 지금까지 버텼다"며 "저는 앞으로 신용불량자로 8년 6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 전 다 준 것 같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연수가 시어머니에 대해 밝힌 이야기는 온전히 지연수 입장에서 하는 말이고 시어머니 입장을 들어보면 또 다를 수 있습니다.
<우이혼 2>에서 시어머니를 '사기꾼'이라고까지 표현한 지연수. 사실 지연수와 일라이 둘만의 문제면 어찌 저찌 갈등을 풀고 재결합을 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집안 문제, 특히 고부 갈등이 엮여있다면 이 여자들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우이혼 2>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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