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돌출입 교정 전후 기간 비용 후기 포스팅에 이어 유지장치 기간 가격 평생 해야 하는지 여부,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나의 예쁜 치아와 하관을 위해 2년간 공들여 교정했는데 유지 관리를 잘하지 못해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 치아교정 유지장치 종류
2년여간의 교정을 마치면 당장은 원하는 모양으로 치아가 배열된 것처럼 보이지만 치아의 뿌리를 지탱하는 치조골 조직은 변화된 치열에 맞게 완전히 고정된 상태가 아닙니다. 우리의 치아는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회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정기를 뗀 후 유지장치 착용 기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유지장치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고정식과 가철식입니다.
- 고정식 유지장치
고정식 유지장치는 설측 유지장치라고도 하며 치아 위아래 안쪽에 부착합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의 경우 보통 치아색 재료인 레진을 사용하여 부착하는 방식으로 고정됩니다.
다른 사람 사진 퍼온 거 아닙니다. 제 입안 사진입니다. 저는 돌출입 치아교정을 2016년 10월에 시작해서 2019년 3월에 끝내서 총 2년 5개월 걸렸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이 고정식 유지장치는 가능한 오래 장착하는 것이 고른 치열 유지에 좋다고 하셨고 나이가 들면서 치아도 변형이 되는데 이 고정식 유지장치를 계속 장착하게 되면 그런 변형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고정식 유지장치의 경우 3년 장착 혹은 5년 장착 이렇게 기간을 딱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기간 정함 없이 계속 부착하고 있는 것이 좋다'가 답입니다. 만약 이 유지장치가 떨어지게 된다면 위아래 각각 20만 원씩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체 다 교체하는 경우 총 40만 원의 비용이 발생됩니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참고로 고정식 유지장치를 제거할 때도 비용이 발생되는데 대략 10만 원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정말 비싸죠? 장치를 제거하는 것뿐인데도 10만 원이나 발생된다니..
그래서 탈락하지 않게 주의를 하라면서 너무 딱딱한 음식이나 질긴 음식은 먹지 않아야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다 먹었습니다. 편의점에 파는 오징어 숏다리도 마구 먹어댔으니 말 다했죠. 그렇게 막 관리했어도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무런 문제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강한 접착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제가 떨어져 탈락할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내원하여 다시 재부착 해주셔야 합니다.
제가 고정식 유지장치를 3년 이상 장착하면서 느낀 불편함은 가끔 음식물이 장치 틈 사이에 낍니다. 그 낀 음식물을 빼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이렇게 음식물이 끼고 장치가 장착된 부위는 아무래도 깨끗하게 양치가 안되다 보니(치간칫솔, 치실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찝찝하긴 합니다. 실제로 해당 부위가 치석이 더 잘생긴다고 합니다.
교정이 끝나고 2년이 지나도 최소 1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러 가기 때문에 그때마다 가서 스케일링해주면 좋습니다.
- 가철식 유지장치
가철식 유지장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약간 틀니 같기도 하죠. 이 장치도 위생관리를 잘해주셔야 하는데요. 장치 변형을 막고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칫솔로 유지장치를 꼼꼼히 세척하셔야 합니다. 특히 세척하실 때 뜨거운 물로 하면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헹궈줘야 하며 주방 세제를 이용해 닦아 주시면 됩니다. 간혹 치약을 이용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치약을 사용하게 되면 마모될 수 있습니다.
가철식 고정장치의 경우 위아래 각각 평균적으로 15만 원~30만 원 정도 합니다. 제가 다니는 치과의 경우 25만 원이었습니다. 위아래 다 교체하면 50만 원 비용이 발생되는 거죠.
가철식 유지장치는 처음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의 기간에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24시간 장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년이 지난 후 6개월간은 수면 중에만 착용하고 그 이후 6개월~12개월 동안에는 이틀에 한 번씩, 수면 시간에 착용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기준은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사람마다 치아 배열, 구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교정이 끝난 후부터 6개월 간은 먹을 때 빼고 착용했고 그다음 6개월부터는 매일 잘 때만 착용했습니다. 그 이후 2년간은 일주일에 한 번 잘 때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의사 선생님이 가철식은 이제 아예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괜히 불안한 마음에 한 달에 이 삼일 정도는 착용하고 자려고 합니다. 최근 검진받으러 갔을 때 아직 치아 변형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정식 교정장치가 탈락된다고 해도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다시 재부착은 안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불안해서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탈락되면 고정식 교정장치는 다시 재부착 하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정식의 경우 최대한 오래 착용하는 게 좋다고 하셨기에.
마지막으로 유지장치를 하면 발음하기 , 말하기가 불편하다는 말이 있는데 가철식 유지장치는 솔직히 좀 불편합니다. 하지만 고정식 유지장치는 발음하거나 말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치아교정 유지장치 가격과 착용 기간 , 평생 착용 여부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 인생에서 정말 잘한 일 중 Best 5에 드는 돌출입 교정 전후 앞모습 옆모습과 비용 후기 총정리 포스팅도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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