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물때 주차 꿀팁, 갯벌체험 준비물, 캠핑 텐트 취사 그늘막 가능 여부 관련 포스팅입니다. 한여름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동해와는 다른 서해만의 매력을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 방아머리해수욕장 물때 보는법
동해말고 서해로 가는 많은 분들은 아마도 갯벌체험이 목적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물때표는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꼭 당일 물때표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 바다 타임에서 물때표 보는 법 ◈
먼저 포털사이트에서 '바다 타임'을 검색한 후 홈페이지에 접속해주세요. 그다음 검색창에 '방아머리'를 검색해주세요.
다음 방아머리(노란 부분)를 터치해주세요.
다음으로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제가 빨간 네모로 표시해 둔 만조 간조 부분이 중요합니다. 만조는 밀물이 가장 높은 해면까지 꽉 차게 들어오는 시간을 말하며 '+ 숫자'는 간조 이후 차오른 해수면 높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간조는 조수가 빠져나가 해수면이 가장 낮아진 상태를 말하며 ' - 숫자'는 만조에서 빠진 해수면 높이의 차이를 말합니다.
밀물과 썰물은 달의 인력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각각 하루에 두 번 일어납니다.
갯벌 체험하려면 몇 시에 방문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저희는 8월 2일 방문했기 때문에 2022년 8월 2일 기준으로 물때표를 보면 간조는 01:14 / 13:43로 확인됩니다. 01:14 시간에 갯벌 체험하시려는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좀 더 쉽게 설명드리기 위해 간조시간이 오후 2시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간조시간이 오후 2 시인 경우 4시간 전인 오전 10시에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뽕뽑고 제대로 갯벌체험을 즐기시려면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오전 10시에 해수욕장에 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신나게 갯벌 체험하다가 오후 3시 30분 정도가 되면 저 멀리서 슬슬 물이 들어오는 것이 보일 겁니다. 이후 오후 4시에서 4시 30분 정도가 되면 이때부터는 물이 많이 차올라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즉, 간조시간 오후 2시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은 갯벌체험을 신나게 즐길 수 있고 오후 4시경 이후부터 밤 8시~ 9시경까지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방아머리 해수욕장 주차 & 준비물
방아머리 해수욕장 주차장은 해수욕장 건너편에 위치해있고 굉장히 넓습니다. 포장도로 주차장이 제일 먼저 보이고 만약 포장도로 주차장이 포화 상태면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이렇게 넓은 비포장도로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 주차 꿀팁 ◈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주차장 한편에 이렇게 개방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외벽에 수돗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습니다. 이 수도꼭지 옆에 바로 주차를 하시면 집에 가기 전 발 씻고 손 씻고 몸도 대충 헹구고 옷 갈아입고 차 타기 딱 좋습니다.
다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수돗물 사용은 가능했으나 역류 문제로 화장실 이용은 불가했습니다. 대신 비포장도로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화장실 가는 게 제일 불편했습니다. 화장실 한번 왔다 갔다 하려면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진짜 매우 불편했습니다. 빨리 화장실 좀 고쳐줬으면 좋겠습니다.
◈ 갯벌체험 준비물 ◈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려면 제대로 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7세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이었기에 준비물이 좀 더 많이 필요했는데요. 준비물 리스트 제대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아이와 함께) 갯벌체험 준비물 리스트 *
1. 여벌 옷
2. 큰 페트병 : 페트병 한두 개 챙기는 게 좋음. 몸에 묻은 모래 헹굴 때 필요! 수돗물 담아서 아이 몸에 끼얹으면 됨.
3. 모래놀이 도구
4. 어깨 우비 바지 or 가슴장화 : 버릴 옷 있으면 버릴 옷 입히고 그게 아니라면 어깨 우비 바지나 가슴장화 필수로 필요!
5. 장화: 가슴장화가 아닌 옷을 입을 경우 필요! 생각보다 발이 푹푹 빠지는 곳이 많음.
6. 토시
7. 아쿠아 모자 : 어른 아이 모두 머리와 목 뒤까지 감싸는 모자 필요!
8. 선글라스 & 선크림
9. 장갑
10. 조개 잡으실 거면 해루질 도구 필요( 인터넷에서 해루질 세트 쉽게 구할 수 있음)
11. 그늘막 텐트: 그늘막 텐트는 있으면 챙겨 오는 것이 좋음. 파라솔 대여 가능하지만 고정이 잘 안 돼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날아가버림.
12. 돗자리: 접이식 의자 및 테이블 있으면 챙겨 와도 되는데 그 모든 짐이 부담스럽다면 돗자리 하나로도 충분함.
13. (한여름이라면) 미니 선풍기: 땡볕에서 장시간 체험하다 보면 더위에 지쳐 쓰러질 수도 있음.
* 물놀이도 함께 할 경우
1. 구명조끼
2. 튜브
3. 휴대폰 방수팩
4. 비치타월: 하루 종일 해 쨍쨍이라면 필요 없지만 구름 끼고 바람 불면 중간중간 쉴 때 아이들이 추워할 수 있기 때문에 챙기는 것이 좋음.
▶ 방아머리 해수욕장 캠핑 텐트 등 가능 여부
파라솔은 대여 설치 가능하며 해수욕장 바로 앞에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대여료는 만 원입니다.
이렇게 해수욕장에 '파라솔 대여' , '텐트 판매' , '그늘막'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져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파라솔을 대여한 곳은 바로 이곳 '조이사 낚시'라는 곳인데요.
삼지창으로 된 파라솔이라 잘 고정될 줄 알았는데 삽으로 땅을 깊숙이 파내고 무거운 돌로 단단히 고정시켜도 계속 날아가더라고요. 바람이 그렇게 심하게 불지 않아도 흔들흔들거리다 이내 못 버티고 날아갔습니다.
저희 일행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 파라솔도 다 날아가고 아주 난리더군요. 그렇게 세 번이고 네 번이고 계속 날아가던 파라솔이 결국 망가졌습니다.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파라솔 파손 비용만 물어주고 왔네요.
혹시 파라솔 대여하실 분들은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캠핑 & 텐트 & 취사 가능할까? ◈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일단 기본적으로 캠핑 야영 취사는 불가합니다. 텐트의 경우 바닥이 없고 사방이 뚫린 그늘막 텐트만 설치 가능합니다. 이점 참고해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방아머리 해수욕장 후기 ◈
저희가 방문한 날 방아머리 해수욕장 날씨는 위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오는 날이었어서 100%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비가 안 오는 4시간 동안 갯벌체험 신나게 하고 왔습니다.
저희 아이 복장은 상의에 래시가드 입히고 어깨 우비 바지에 팔토시를 찼습니다. 이렇게 입히니까 굉장히 편하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장화도 챙겨갔는데 아이가 맨발로 다니는 게 편하다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갯벌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생각보다 깊게 푹푹 빠지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참을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가져온 모래놀이 도구 삽으로 구덩이도 파서 이렇게 멋진 아지트도 만들었습니다. 꼭 탕 같죠?
저희 일행은 따로 조개를 캘 생각이 없어서 해루질 도구를 따로 챙기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가져온 모래놀이 도구를 이용해서 게도 잡고 여러 가지 바다 생명체들을 마구 잡아서 양동이에 담더라고요.
원래 갯벌체험도 하고 물 들어오면 물놀이도 마음껏 하려고 했는데 비가 계속 세차게 오는 바람에 서둘러서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이상 방아머리 해수욕장 물때 보는 법부터 해서 주차 꿀팁, 갯벌체험 준비물, 캠핑 텐트 취사 그늘막 가능 여부까지 알아본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움 될만한 포스팅도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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