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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의미 품목 · 가중치 개편 총정리

by 카프리썬2 2022. 7. 13.

오늘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녀석인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의미부터 품목 및 가중치 개편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가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됩니다. 또 화폐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가 되고 이것을 활용해 국민연금에서 연금 지급액을 조정할 때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1. 소비자물가지수가 미치는 영향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 기업, 국민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소비자물가지수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이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란 무엇일까?

 

우리가 구입하는 쌀이나 채소, 즐겨보는 디지털 콘텐츠 이용료 등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만들어집니다. 

 

소비자가 일상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로 가구의 소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를 기초로 국가의 여러 정책을 만들고 있는데요.  모든 품목을 조사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품목을 조사할지, 각 품목에 대한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정해야겠죠?

 

보통은 일정 기간 내 소비 트렌드에 따라서 품목이 추가 · 탈락되고, 가중치가 확대 · 축소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해진 품목의 상승률을 지출 비중에 따른 가중치로 가중 평균하여 계산하는 것이 바로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정부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경기를 판단하고,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첫째,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경기판단지표다.
  • 둘째, 화폐 구매력을 측정하는데 활용되어 연금, 최저생계비 등 지급액을 조정한다.
  • 셋째,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통화정책의 목표로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운영한다. 

예를 들면, 소비자물가지수를 바탕으로 국민이 동일한 화폐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금이나 최정생계비 등 지급액을 조정합니다.  즉, 우리가 먹는 사과가 작년에 1,000원이었다가 올해 1,100원으로 올랐다면, 이런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서 동일 구매력을 갖도록 지급액을 변경하게 되는 거죠. 

 

다시 정리하면, 소비자물가가 높아져 화폐가치가 낮아지고 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게 되면, 한국은행은 금리 조정을 통해 시중의 화폐 유동성을 낮추어 과열된 시장을 식히게 되는 겁니다. 

 

2.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내용

 

'속보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7%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런 뉴스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려주기 위해 통계청에서는 매월, 연 단위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소비지출 구조를 반영하고 지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했는데요. 

 

개편된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많이 궁금해하시는 질문들로 추려서 Q&A  형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Q. 2021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했는데 왜 한 것이고 왜 5년 주기일까?

 

A. 사회가 발전하고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 소비 트렌드도 맞춰 변하게 됩니다. 변화된 국민의 소비구조를 잘 반영하여 정확도를 높이고자 조사 품목이나 가중치 등을 바꾸는 것을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독일 등은 5년 단위로 품목과 가중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국제 매뉴얼에서는 가중치 변경 주기에 대해 5년을 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각 나라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고자 가중치 개편 주기를 2013년부터 2~3년으로 바꿨습니다.

 

Q. 대표 품목은 어떻게 정하고 갱신하는 걸까?

 

A. 소비자 물가지수의 대표 품목 갱신은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진 품목은 추가하고 낮아진 품목은 제외하거나 통합하는 것인데요. 대표 품목 선정기준으로는 첫째,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 합니다.

 

둘째, 동종 품목군의 가격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조사가 가능한 품목이어야 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물가지수 대표 품목에서 탈락한 넥타이와 연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노타이가 대세가 되고, 도시가스가 연탄을 대체하면서 소비지출 비중이 줄어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코로나19로 마스크 이용은 늘어나면서 품목으로 추가됐습니다. 이렇게 품목들은 가계동향조사를 바탕으로  가구의 월평균 총소비지출액의 1/10,000 이상 지출한 품목을 선정합니다. 

 

다만, 소비지출로 보기 어려운 세금, 저축, 투자, 부채상환비용 등은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Q.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의 품목 개편 결과는?

 

그렇다면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아볼까요? 대표 품목 수는 458개로 2015년 기준보다 2개 감소하였고 반면 조사규격은 1,049개로 50개 증가하였습니다. 

 

마스크, 전기동력차 등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비중이 높아진 14개 품목이 추가되었습니다. 추가품목 14개로는 새우, 체리, 망고, 아보카도, 파인애플, 기타 육류 가공품, 마스크, 식기세척기 반창고, 의류건조기, 유산균, 전기동력차, 선글라스, 쌀국수 등이 있습니다. 

 

고교 무상교육으로 품목 자체가 소멸하거나 연탄, 넥타이 등 소비지출이 줄어든 13개 품목은 제외되었습니다. 탈락품목 13개 리스트로는 연탄, 비데, 정장제, 프린터, 남자 학생복, 여자학생복, 넥타이, 의복 대여료, 교과서, 고등학교 납입금, 학교급식비, 사진기, 스키장 이용료가 있습니다.  

 

Q. 가중치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A. 소비자물가지수는 대표 품목 가격의 가중평균 변동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때 필요한 게 가중치입니다. 가중치란, 각각의 대표 품목이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총합 1,000 내에서 숫자를 부여하는 겁니다.

 

가중치가 중요한 이유는 만약 쌀에 대한 가구 지출이 달걀보다 2배 더 많다고 하면 쌀과 달걀의 가격이 동일하게 상승해도 쌀 가격이 미치는 영향이 달걀보다 2배 더 많게 됩니다. 

 

실제로 쌀의 가중치는 5.5, 달걀은 2.7입니다. 이 가중치는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서 나오는 우리나라 가구의 소비지출구조에서 얻고 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가중치 개편은 2013년부터 2~3년 단위로 연도 끝이 0, 2, 5, 7 자를 기준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즉, 품목 개편은 5년 주기/ 가중치 개편은  2~3년 주기입니다.

 

Q. 소비자물가지수의 가중치 개편에 대한 결과는?

 

그럼 이번에는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으로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가중치 개편에 대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코로나 19였습니다. 2020년 소비지출이 일시적으로 불규칙한 변화 양상을 보인 일부 품목들에 대해서는 2019년과 2020년의 평균값을 적용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대표 품목의 지출 비중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비율이 늘면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의 지출 품목별 가중치가 가장 많이 확대된 반면 음식 및 숙박은 축소되었습니다. 

 

해외여행도 줄면서 해외 단체여행비가 품목별 가중치 중 가장 많이 감소했는데요. 2017년 13.8에서 2020년 2.4로 무려 -11.4 감소했습니다. 

 

Q. 품목, 가중치 외에 개편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A. 이번 개편에서는 컴퓨터와 모바일 등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를 반영했고, 온라인 거래 가격 조사 품목을 기존 99개에서 112개로 13개 확대한 것이 눈에 띄는 점입니다. 

 

Q.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 크게 영향을 준 요인이 무엇일까?

 

A.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으로 2021년 11월 전년 누계비는 2.4%로 2015년 기준에 비해 0.1% p 확대되었습니다. 즉, 2021년 11월 전년 누계비는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측정했을 때 2.3%였으나 2020년 개편되어 바뀐 품목과 가중치로 측정한 결과는 2.4%로 바뀐 것인데요. 

 

개편연도별-신구지수-등락률-차이-비교-표
개편연도별-신구지수-등락률-차이-비교

 

개편 전후 신 · 구지수 등락률 차이는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2016년을 제외하고는 자주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구 지수 차이의 가장 큰 변동요인은 2015년 기준 지수 하락에 기여했던 무상교육 관련 품목이 탈락하면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2020년에 가격이 폭등한 마스크가 2021년에 가격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하락했고 조사품목 중 계절 품목의 조사 기간 확대와 가중치의 변화 양상이 상승 폭을 축소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상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관련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도움될만 한 다른 포스팅도 아래 링크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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